횃불재단

횃불재단은 1977년 설립 이래로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을 섬기는 일에 매진해왔습니다. 저는 우리 한국사회가 잘되려면 한국교회가 건강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교회가 복음으로 변화된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양육하여 그들을 세상으로 보낼 때 교회는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능력과 희망은 오직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있음을 믿습니다. 이러한 교회가 성경적으로 건강하고 온전히 세워지기 위해서는 교회의 일꾼인 목회자들이 잘 준비되고 세워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재단은 이러한 희망과 비전을 안고 목회자들을 가장 잘 섬길 수 있는 방법으로 세계 복음주의 신학교육을 선도하는 미국 트리니티신학대학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의 목회학박사(Doctor of Ministry) 과정을 한국어로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횃불재단은 한국의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물심앙면으로 지원해왔을 뿐 아니라, 미국 트리니티신학대학원과도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또한 우리는 과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현직 목회자에게 영적, 신학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왔습니다. 따라서 이 과정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횃불재단의 목회자들을 섬겨온 오랜 역사와 좋은 신학을 제공하려는 비전이 결합되어 나타난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트리니티신학대학원은 굳건한 성경적 신학을 토대로 전 세계의 신학생과 목회자들에게 이 시대에 가장 바람직하고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복음주의 신학교육 기관입니다. 이곳에서 목회자들은 세계적인 복음주의 석학들의 깊이 있는 강의를 직접 들으면서, 자신의 목회사역을 돌아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학적 통찰과 하나님 나라의 비전으로 소명을 재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의 목회자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일하는 자랑스러운 트리니티 동문의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목회 현장을 떠나지 않고 최고 수준의 신학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목회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목회학박사과정을 제공하면서 간절한 기도 제목 하나를 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이 과정이 단순히 학위 프로그램으로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세계 복음화의 풍성한 열매를 맺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열매를 많이 맺는 것처럼 이 과정이 목회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알고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이 새로워지는 장소가 되길 원합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목회자들께서 하나님 나라의 소명을 재확인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영적인 교제의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 재단도 함께하겠습니다. 트리니티신학대학원 한국어 목회학박사 과정이 아름다운 나무로 성장하도록 기도의 손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유승현 원장
TEDS K-DMin 한국대표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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